오사카 2일차(2), 교토 동네우동집, 타마고산도와 청수사 구경



썸네일은 점심으로 먹은 우동입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나와 점심 먹으러 가는 중.

오랜만에 이런 철도 건널목을 보네요. 때마침 전차도 지나가서 일본 느낌 낭낭하게 납니다.



이나리다이 도하치 いなり名代 道八


점심으로 우동을 먹으러 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켄동야 けんどん屋 의 수타우동을 먹으려 했는데 가게가 닫았습니다. 구글맵에 다른 우동집 찾아보니 근처에 있길래 골목으로 걸어 들어온 곳이예요. 주택가 사이에 있는 이나리다이 도하치입니다.





오호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음식 모형이 친절하게 있군요?

첫번째 줄 스위츠들이 눈길을 끕니다ㅎㅎㅎ




메뉴판


이나리다이 도하치 메뉴~ 테이블마다 필기체로 빼곡히 쓰인 메뉴판이 있긴했는데 외국어 버전을 따로 주셨습니다.

왼쪽에 그림 크게 상단에 있는 것은 이나리 우동이었습니다. 대표 메뉴로 보여서 엄마가 초이스, 후추는 고모쿠 우동을, 슈타인은 치킨난바 우동을 주문했어요.



상차림 뾰롱


작은 가게여서 종업원은 따로 없고 주인 아주머니와 주방장만 있는 듯 합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주인 아주머니께서 활기차게 주문 받아 주시고(하이! 하이!), 친절하시고 귀여우셔서ㅋㅋ 엄마가 인상깊어 하셨습니다. 동네 가게인데 대충하지않고 열심히 서비스 하는 그런 모습이 프로페셔널해 보인다구요ㅎㅎ

메뉴가 금방 나왔습니다. 나란히 우동 세 그릇. 사이드에 놓인 시치미를 톡톡 뿌려서 뇸뇸뇸뇸



고모쿠 우동


배가 많이 고팠는지(...) 제 우동만 찍고 엄마와 슈타인은 클로즈샷이 없네요.. 우동은 생각보다 아주 괜찮았습니다. 면은 쫄깃하기보단 부드러운 스타일이예요. 고모쿠 우동은 채소, 생선살 혹은 어묵, 계란 뭐 여러가지 재료가 담긴 우동인데 이 집은 생선 대신 돼지고기가 들었습니다. 건더기가 많고 계란도 잘 삶아져서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국물 깔끔하고 좋았는데 간이 다소 쎈 편입니다.

엄마의 이나리 우동은 계란과 유부가 올라간 스타일, 슈타인의 치킨 난바 우동은 이름대로 치킨이 들었습니다ㅋㅋ 엄마의 평은 '간이 쎄지만 맛있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주셨네요. 주인 아주머니에게 느꼈던 친절 서비스도 점수에 반영?ㅎㅎ

식당 내부를 둘러보니 오랜 세월이 느껴지더군요. 점심시간 이였는데 오밀조밀 붙어있는 테이블이 다 차있었고 현지인들 뿐이었습니다. 아직 한국 블로거들에게 알려진 가게는 아닌듯 해요. 일본의 깔끔한 우동이 드시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다.





청수사-기요미즈데라를 보러 게이한 전철을 타고 기요미즈 고조역에 왔습니다. 니넨자카, 산넨자카를 청수사 다음 일정으로 내려가면서 보려고 기요미즈 고조 역으로 왔어요. 설렁설렁 산책하며 올라갈만 합니다. 1.7km 정도?





역 근처에 훼미리마트가 있어서 물 사려고 들렀는데 이틀만에 타마고산도 발견!

오사카 시내에는 인기가 좋아서인지 로숀에도 훼미리마트에도 매진이었거든요ㅋㅋ 본 김에 샀습니다. 밥 먹은 후니까 3명이서 2개로 맛보기로.





청수사 올라가는 길에 뜯어서 간식 뇸뇸뇸뇸

부드럽고 마시썽ㅋㅋ 개인적으로 로손, 세븐일레븐보다 훼미리마트것이 더 맛있는거 같아요. 엄마는 타마고산도 처음 드셔보시는데 일본은 계란 조리를 너무 잘한다고 눈에 하트 뿅뿅ㅎㅎ





천천히 올라가는 길. 교토의 골목





엄마와 함께 걸으면 길가의 꽃..인가 열매들도 구경거리가 되지요ㅎㅎ

돌담에 너무 예쁘게 피었다며 사진찍으라고 하셔서 찍었습니다. >_< 소녀소녀한 엄마



清水寺 きよみずでら


그렇게 청수사-기요미즈데라 등장!

청수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된 교토의 대표 관광지 입니다. 오토와산 중턱 절벽위에 사랑, 자비, 여성을 상징하는 천수관음상을 모시고 있는 사원이예요. 사진은 인왕문을 지나 서문을 찍은 것.





본당을 보려면 입장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성인 400엔.

입장권에 청수사의 대표적인 삼층탑과 본당 무대가 그려져 있어요. 겨울에 방문해서 나무들에 눈이 쌓인 그림이군요. 봄에 가면 꽃이 핀 그림이라고 해요ㅎㅎ 사계절 티켓이 다른 섬세함~





관광객이 많쥬?

들어가는 길에 커다란 쇠창대와 나막신이 있었는데요. 짠내투어에서 이걸 들어올리면 액운을 쫒는다나..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후추도 들어봄. 엄청 무거울 줄 알고 작정하고 힘줬는데 생각보다 쉽게 들려서 놀랐네요ㅋㅋ





아쉽게도 본당은 2020년까지 지붕공사 중입니다. 곳곳에 지지대와 가림판이 있어서 전경을 구경하긴 어려워요.





참배하는 공간은 이용 가능합니다.

일본 국보인 천수관음상은 일반인은 볼 수 없는 내부에 있고 33년에 한번 공개된다고 하니 볼 수 없어용. 유네스코 지정도 됐는데 건물은 가려져있고 주인공도 볼 수 없으니 관광포인트가 좀 허무함.





본당을 쓱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밖에서 청수사 무대 모습이 잘 보이는 군요.

수많은 나무 기둥으로 받히고 있는 사원의 중앙부,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이 기요미즈의 무대 입니다. 과거 일본인들이 큰 결심을 할 때 '기요미즈의 무대에서 뛰어내릴 각오로 하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이 얘기가 재미있어서 찾아보니 19세기 후반까지도 뛰어내린 사람이 있었다고 해요. 헐.. 불구가 되었을지도. 성공하면 소원을 이루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미신이 있어서 대부분 서민들이 뛰어내렸다고 합니다.

꽃피고 단풍질 때 그렇게 아릅답다는 기요미즈의 무대. 공사중이라 가려놓고.. 겨울이라 휑 합니당.





이건 사원 내에 사진이 있길래 찍은것ㅋㅋㅋ

원래는 이런모습이예요. 지붕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푸릇푸릇한 나무들도 멋짐.



오토와 폭포


청수사를 뒤로 하고 뒷길로 내려오면 오토와 폭포가 짠!

오토와 산에서 내려오는 오토와 폭포는 황금수나 연명수로 불리며 수행자들의 일본 십대 명수에 꼽힌다고 합니다. 폭포수를 마시면 물줄기에 따라 지혜, 사랑, 건강을 이뤄준다고 해요. 귀엽죠?ㅎㅎ 헌데 세 가지 물을 모두 마시면 욕심이 넘쳐서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니 폭포수는 두 개 까지만 드시는 걸로ㅎ





줄이 굉장히 길었지만 물만 마시는 거라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듭니다.

물줄기가 꽤 멀리 있어서 기다란 알미늄 대로 물을 떠야 해요. 생각보다 무게감 있음ㅇㅅㅇ 그리고 세척할 새도 없이 하루종일 재활용 되는 알미늄 바가지라서 찝찝한 마음에 손으로 다시 받아 마셨습니다ㅋㅋ 도봉산 약수터 물바가지랑은 사용 횟수가 차원이 다름.

후추는 이미 슈타인이 있기때문에 사랑은 빼고, 지혜와 건강을 마셨습니다. 그럼 지혜 건강 사랑 모두 내 차지?ㅋㅋ 사랑스런 슈타인이 먼저 마시고 앞으로 가서 후추와 엄마 사진 찍어줬어요(하트)





폭포수 마시고 청수사를 나왔습니다.

일본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니넨자카와 산넨자카로 내려가요. 옛날 그대로의 모습이라 가옥들이 모여있는 풍경만으로 과거가 상상되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가옥 1층엔 대부분 기념품과 관광삼품을 파는 가게들로 알록달록 합니다ㅎㅎ

엄마가 짠내투어에 나온 산넨자카의 46개 돌계단도 기억하셔서 조심조심 걸어내려오고 재미있었네요ㅋㅋ 니넨자카에도 넘어지면 금방 죽는다는 비슷한 17개의 돌계단이 있습니다.





그 길 어디즈음에서 사먹은 군밤

틈틈히 간식도 먹어주고 에너지를 보충해야죠ㅎㅎ 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군밤은 우리것이 더 맛있음ㅎㅎ


포스팅은 이어집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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