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4일차, 올레 9코스와 안덕면 갈치국, 흑돼지의 날



썸네일은 점심으로 먹었던 갈치국 사진입니다.



카페베네


푹 자고 드디어 트래킹의 날이 밝았습니다! 예이>_<
아침을 간단히 먹으러 숙소 근처에 카페부터 들러봅니다.





베이글이랑 커피로 아침식사. 간단히 먹으려고 했는데 먹다보니 간단히는 아니네요ㅋㅋㅋ 배부름.. 





지나처 가는 제주의 명동, 바오젠 거리입니다. 그런데 아침시간이라 사람이 너무 없군요ㅋㅋ 며칠전에 정식 명칭을 누웨모루 거리로 바꿨다네요. 바오젠이 제주 사투리 일까? 했었는데 그건 중국 기업이름이었고, 누웨모루는 중국어인가? 했는데 우리말이네요ㅋㅋㅋㅋㅋ 둘다 어려움..

여튼 이곳은 중국인 관광 특화를 위해 조성된 거리라서 중국어가 많이 보입니다. 며칠후에 연동으로 다시 돌아오니 그때 밤거리를 느껴보기로 하고 편의점에서 간단히 행동식을 사서 서귀포로 내려갈 준비를 했습니당 ㅇㅅㅇ)/





때는 바야흐로 4월 1일, 제주도에 벚꽃이 만개한 때. 버스타러 가는 로타리에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좋아!! 오늘 뭔가 느낌이 좋아!





그리곤 멀리가는 빨간 간선버스에 몸을 싣고 기절...

한번 갈아타면서 서귀포 패치를 낭낭히 하고선!





1년 만에... 1년 만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대평포구!! 지지난 트래킹 일정이 끝났던 곳. 그리웠던 곳! 루루

9번코스는 눈 앞에 보이는 우뚝솟은 저것(월라봉인가..? 그냥 해안절벽인가? 하 모르겠고 빡셀것만 같아..ㅇㅅㅇ)부터 시작이라 겁이 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그리웠습니다ㅋㅋㅋㅋㅋ





대평포구 끝자락에 있는 9번 코스 시작 스템프. 이제 시작해 봅니다.





날도 그럭저럭 좋고 산뜻한 기분으로 출똥하는 깡이와 나. 올레길 리본 사진 한장 ㅎ





그리고 곧바로 산을 타기 시작하는데....





계단이 가파른 편이여서 오르막 10분간 깡이는 블랙아웃되었습니다.........ㅋㅋㅋ 그녀의 설명에 따르면 심장이 입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는 계단.





에 잠시 이번 제주행의 추가된 아이템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이것은 깡이가 새로 장만한 가방입죠. 예쁘게 생겼군요 ㅎㅎ





하지만 요렇게 돌려보면!!!

깡이가 과감하게 가방을 잘라내고 메쉬 망으로 한땀한땀 수작업한 부분이 드러난다!!
그녀가 트래킹의 질을 한단계 올리기 위해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면서 부터 일이 시작되었습니다ㅋㅋㅋ 가방속에서 먹먹하게 들리는 소리가 싫었던 깡이가 수선해오심ㅋㅋ 덕분에 맑고 고운 음악을 들으며 걸을 수 있어요! 





그렇게 가방과 새 스피커를 개시하며 걷는 오솔길ㅎ
기부니가 좋네요. 우리는 왜 트래킹에 꽂힌 것일까요ㅋㅋㅋㅋㅋ 시작은 알겠는데 이렇게 오래 제주 찾아올지 몰랐다....





방금 떠나온 대평포구가 금세 멀어졌습니다. 멀리서 봐도 아름다운 동네네요. 8코스 걷고 대평포구에서 하룻밤 보낸다면 제주 느낌 물씬나는 평화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ㅎㅎ 두 번 추천 드림.





해안 절벽을 따라 난 오솔길.





점점.. 멀어져간다. 

바람 시원하니 바다 구경하며 걷는 맛이 좋습니다.





길 위에서 소, 갈대, 유채밭 등을 만났습니다. 지금은 유채가 한창 필 때라 사진놀이 하는 중.
블로그엔 거의 안나오는 제 뒷모습이 나왔습니다ㅋㅋㅋㅋ 트래킹 대부분 검정 복장이었어서 햇빛 과잉으로 더워 죽는줄 알았던 저의 블랙패션......





사진찍으며 놀며 쉬며 음악들으며 이것저것 하면서 걷다보니 봉수대가 나왔습니다. 
이곳에서 이따 오후에 볼 산방연대와 교신을 했다고 하네요. 



중간 스템프





기분이 좋구롱 차곡차곡 쌓여가는 저희의 패스포트.

첫 번째 올레트래킹을 5번부터 출발해서 8번까지 끝내고, 지난 가을 트래킹에서 1번~4번을 채웠기 때문에 이제야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된거죠. 벌써 9번이라니.. 후후^^





중간에 찍었나 봅니다. 어디였을까..





그리고 9번 엔딩. 10번 시작점! 화순금 해수욕장 근처입니다.
간만에 땀흘리고 걸었더니 깡이와 제가 녹초가 되었습니다. 저는 까만옷을 입고 걸어서 그런가 더 더운거 같아.... 



안덕면 중앙식당


에너지가 없어서 서둘러 밥먹으러 가봅니다. 10코스 시작지점에도 식당이 있긴 한데 뭔가 안땡겨서 마을로 걸어 들어왔어요. 간판부터가 오래되어 보이는 것이 느낌이 와서 들어가 봅니다ㅎㅎㅎㅎ



메뉴판


사장님이 추천하시는건 성게보말국이었음ㅎㅎ 

하지만 이번 여행에선 그간 안 먹어본 향토음식을 찾아보기로 해서 갈치국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이 집 점심때가 조금 지났는데도 사람이 많고 벽면에 블루리본 표식이 몇 개나 붙어있네요... 검증된 맛집일까요?



밑반찬


깍두기와 제주에서 많이 보이는 파 짱아찌, 멸치볶음, 꼴뚜기 젓갈, 콩나물 무침 등이 나옵니다. 배고파서 국나오기도 전에 젓갈에 밥만 먹고 있는 중..



갈치국





곧 등장한 우리의 갈치국! 모양새가 훌륭하다ㅎㅎ

옥돔지리처럼 맑은 국입니다. 비쥬얼 좋네요. 색을 맞추신건지 호박이 주황주황 예쁘기도 하죠ㅋㅋ 푸른것은 배추와 배추 꽃대 입니다. 철이라 그런지 이번 여행에서 종종 만났던 배추 꽃대. 달고 맛있어요. 하지만 뭣보다 감탄했던 것은 갈치와 국의 조화... 정말 비림이라곤 1도 없고 고소한 갈치의 맛이 강조되는 깔끔한 국입니다. 갈치도 1인분에 다섯 토막은 들었고 실합니다. 양이 상당함.. 청양고추 넣어서 얼큰하게 먹으니 정말 맛있네요. 

아니 이렇게 맛있는게 3위라니(사장님 추천 순) 젤 맛있다는 성게보말국은 어떻게 만드는거지ㅋㅋㅋㅋㅋ 다시 와볼만한 이유가 되었다ㅋㅋㅋㅋ 점심을 이렇게 맛있는 걸 먹을거라곤 기대도 안했는데 매우 만족 해피한 식사를 했습니다. >_< 다음에 오면 1, 2위 메뉴를 먹어봐야겠어요.





하.. 여행 첫 날의 오후. 맛있는거 먹고 기분 좋아져서 꺄르륵 거리며 해안가로 다시 내려와서 잠시 쉬고 있습니다. 해변은 공사중인지 모래 더미가 있네요. 왕궁뎅이 의자에 앉은 깡이 ㅋㅋ





그리곤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10코스가 거리가 좀 되니까 오늘 좀 더 걷자고ㅋㅋㅋ 우뚝솟은 산방산을 바라보며 걷습니다ㅋㅋㅋㅋ
사실 10코스는 산방산을 둘러서 가는 길인데 저희는 산방산 근처 게스트 하우스 까지만 걸으려고 바닷가 쪽 짧은 길로 갔어요. 예전엔 이 길이 올레길 이었다는 군요. 지금은 바뀌었습니다. 찻길 옆을 걸어야해서 조금은 위험할 길.. 그래서 바뀌었나..ㅇㅅㅇ



산방연대





9번 코스 오면서도 봤지만 지질트레일이라는 길도 따로 있습니다. 제주의 독특한 지질을 따라 체험해보는 길이 나있는데 꽤 깁니다. 10번도 연결되어 있어요.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이 나와있는 표지판.



용머리해안


오후에 같은 게스트하우스 묶는 분께 들으니 시간이 만조때라 오늘은 구경 못하고 다음날 다시 와야 한답니다. 다행히(?) 깡이와 저는 해안가로 내려가지 않았음. 

옆에 작은 놀이기구 같은 저것은 하멜상선 전시관입니다. 커다란 배 모양이 멀리서도 눈에 띄네요.





무섭기까지한 산방산 배경으로 깡이 찰칵.

산방산이 다른 오름들과 비교되게 우뚝 솟구쳐 있어서 오르는 사람들만 봐도 싫어.....지더 군요ㅋㅋㅋㅋ 준비운동없이 수직으로 올라가야하는 느낌이랄까ㅋㅋㅋㅋ

이 이후로도 트래킹 모든 배경/풍경에 존재감 빛나는 산방산을 찾아 볼 수 있었다는 이야기..





오후의 쉴만한 카페를 찾아 걷고 걷습니다. 깡이가 짜이를 좋아해서 기대하고 찾아간 짜이다방!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플리마켓이 열리는 중.. 사람이 바글바글. 카페 안에도 자리가 없었습니다ㅠㅠ 아쉽지만 짜이는 다음기회에.



게스트 하우스 집.


성공적이고 길었던 첫 날의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오늘의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했습니다. 이름이 '집'입니다. 집에 왔네요..ㅋ 귀여운 소형강아지(이름 까먹음ㅋ) 한 마리와, 뛰어 놀고싶어지만 묶여있는ㅠㅠ 역시나 이름은 까먹은 골든 리트리버가 있는 집입니다. 

운 좋게도(?) 작은 강아지 목욕하는 날 와서ㅋㅋㅋ 잠시 멍때리며 공개목욕현장도 구경했네요ㅋ


  


짐풀고 게스트하우스 근처 사계항 근처로 구경나왔습니다. 저것은 현재 물 때가 안맞아 못들어가는 용머리 해안의 측면 모습!!
정말 독특하게 생겼네요..ㅇㅅㅇ

톳이던가 관광객들도 캐 갈수 있도록 허락된 기간이라 사람들이 해안가로 내려가 뭘 채취하고 있는 모습도 찍혔네요ㅋㅋㅋ 신난 아주머니들ㅎㅎ





방파제 쪽으로 걸어와 등대도 구경합니다. 별 건 없네요. 빨간 등대.





아이고 이제 실컷 놀았다. 돌아가자 해진당..



단비식당


저녁먹으러 왔습니다. 점심때 맛있게 먹은 갈치국 에너지가 똑 떨어졌습니다. 어제 제대로 고기를 못 구웠기 때문에 오늘은 무조건 고기데이!

숙소 근처 단비식당엘 왔어요.



메뉴판


메뉴가 많죠?

가볍게 흑돼지 오겹구이를 주문합니다. 꺄아아아ㅏㅇ



이게 2인분


많이 주시네요. 넘나 선명한 돼지와 그의 털색깔..



밑반찬


계란말이, 무말랭이, 파무침, 알배추 뭐 다 맛있는데요, 제일로 맛있는 건 김치. 이 집은 김치 맛집입니당. 김치 사가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어!!! 묵은지 최곱니다. 담에 올땐 무조건 김치찜 메뉴를 먹어야해(별표)



멜젓


제주오면 모든 식당에서 멜젓 주는 줄 알았으나 실제론 40% 정도로만 만날 수 있었던 멜젓 
먹다보니 익숙해져서 주는 곳이 좋아요ㅋㅋ



냠냠



뇸뇸뇸





멜젓에 찍어먹으면 맛이뜸 ㅇㅅㅇ/

고기맛은 보통인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집은 김치가 다 했다. 다음에 오면 김치찌개나 묵은지김치찜이여!!





밥시키니 된장찌개도 사비스로 주셨습니다. 고기도 들고 인심이 좋으시네요ㅎㅎㅎ 알고보니 이 동네 이장님 댁이시랍니다. 이장님댁 김치는 맛있다. 기억은 그것 뿐ㅋㅋ





3월에 나온 따끈따끈한 인증서가 빛나는 집. 제주산 돼지가 분명합니다!


집에 들어와선 씻고 자느라 사진이 없네요ㅋㅋ 많이 걷느라 피곤하긴 했나봅니다. 

하... 좋은 하루였다^^ 오늘 일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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